12월 둘째주에 방영되는" KBS 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는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지내고 계시는 나이지긋하시고  애뜻한 사랑으로 행복을 이어가고 서로를 아껴주는 70년째 해로 중이신 할아버지 권병관(91), 할머니 윤사연(85)씨의 살아가시는 마음 따뜻한 노부부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의 소박하고 조그마한 소원은 백살까지 농사를 지어서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게 소원이신 농사꾼이고 할아버지의 일생단짝이신 할머니는 아직도 소녀의 마음을 간직한 천상 소녀라고 할수가 있겠네요.

요즘 공공장소에서 나이어린 젊은사람들의 애정행각들을 많이 보는데 여기 등장하는 두 노부부들은 젊은커플들이나 한다고 생각하는 애정행각을 서스름없이 하시는 닭살부부입니다.

언제든지 틈만 났다싶으면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의 볼에 입술로 뽀뽀을 하거나  포옹도 하시고 할머님을 위해 깜짝이벤트선물도 하시는거 보니 정말 서로를 사랑하시는구나 하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였던건 70년간의 결혼생활동안 아직도 서로간의 설렘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부부는 항상 주무실때마다 각방생활을 하신다고 하는데 그럼 남들앞에서 우리는 잉꼬부부다 하는건 형식적인거라는건가요? 

하지만 서로를 사랑하지만 잠잘때는 서로 각방에서 주무신다는 그럼 7명의 자녀는 각방생활을 하시는데 어떻게 낳셨을까 개인적으로 사뭇 궁금해지네요 ^^;; 

권병관(91)할아버지 연세가 구십세가 넘으셨지만 아직도 일 하시는 것을 보고는 자식들이 연세가 있으니 쉬시라고 해도 어떻게 해서라도 벼농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요, 그 연세에 직접 경운기까지 운전하시고 논과 밭을 종횡무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정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몇년 그러니까 자신의 나이 정확히 100살까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시며 농사를 더 지어서 이웃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윤사연(85)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나 동물" 들에게 따뜻하고 배불리 먹이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시라는데요, 날씨가 추워져 먹이감 찾기가 어려워져 자신의 집에 찾아든 동물들에게도 따뜻한 먹이도  주시고 주위에 사시는 여러 이웃 어르신분들에게는 형편껏 맛있는 진수성찬을 대접을 하시는 마음씨 좋은 분이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남들에게 베풀고 도와주는것을 낙으로 살아오신 분들을 보니 이 추운 날씨에 마음을 훈훈하게 적셔줍니다.

 

노부부 슬하 7남매가 있는데요, 할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시는 벼농사만큼이나 모두 자수성가해 번듯하게 일가를 이뤘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생신날에 자식들과 손자,손녀 모두가 고향집을 찾아왔을때 전에는 없었던  집안이 떠들썩하고 꽉차보였는데 생신을 위해 가족모임을 마치고 모두 각자의 집으로 떠났을때는 허전해서 서운해 하는 두분의 모습  왠지모르게 저희들의 어머니,아버지의 모습같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외손녀가 임신중에 있는데 출산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할아버지는 이제 곧 태어날 아이의 사주팔자도 따져보시고 이름도 지으시느라 바쁘시고 할머니께서는  외손녀가 출산의 두려움에 걱정을할까 7남매를 낳았던 경험을 삼아 외손녀를 안심을 시켜주시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며칠후에 떡두꺼비같은 증손주가 태어나니 두분께서 한복을 차려입고는 쌈지돈을 챙겨가셔서 선물을 사들고 출산한 병원에 찾아가시고는 아이를 보시고 아주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 KBS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를 보고 "참 부럽다" 하는 생각도 들게합니다. 저도 사랑하는 와이프와 늙어서도 권병관,윤사연 두분처럼 이렇듯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은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인거 같네요.두분의 꽃같은 모습에 눈물이 여러번 났습니다. 손녀분이 출산하시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나 만삭의 배를 만져주시며 걱정말라고 하시는 모습 마치 저희 할머니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살아계셨다면 ㅠㅠ 사연할머니 고운 얼굴에 할아버지의 부드러운 인상에 두분이 살아오신 인생이 묻어나고 인자하고 덕있고 행복해보이셨어요. 자제분들 며느리분들 손자손녀들도 다들 두분닮으셔서 그런지 화목한게 보기만해도 저절로 뿌듯해지더라구요

지금 날씨가 하루하루 지날수록 추워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비록 몸은 추울지라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두분다 연세가 많으신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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