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요즘 정말 감동깊게 봤었던 다큐교양프로그램인 KBS인간극장에서 최근방영된 엄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음~ 평범한 아주머니의 이야기 인가? 하면서 보다가 35살의 명민숙씨가 벌써 아이가 5명이라는것을 보고 깜짝놀라게 되었습니다. 큰딸의 나이가 19살인데 만약 큰아이를 낳았을때 그러면 몇살이지 계산을 해보니 19살에 출산을 했다는건데 일찍결혼하셨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다섯아이중에 2명의 자녀를 자신의 뱃속으로 낳고 3명의 아이는 마음으로 낳은 엄마였던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혼했던 전남편의 조카였던 세영과 세화의 경우에는 새아버지의 잦은 핍박 및 폭행으로 인해 지금 명숙씨 외숙모와 함께 살다 남편분과 이혼후에 조카들을 자신의 호적에 넣어 입양을 했던거지요.
해장국집을 운영을 하고있는데 차리기 전까지는 생활이 궁핍해서 아이들에게 맘껏 먹이지못한게 항상 마음에 걸렸던 엄마 명민숙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상다리가 부러져라 삼겹살과 여러 음식차려서 아이들에게 원없이 먹인다고 하네요.
처음에 음식장사 국밥집을 운영하게 된것도 아무래도 음식점을 하게되면 아이들에게 많이 먹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도 육회를 전혀 먹지를 못하는데 큰딸인 세화는 큼직막하게 썰어놓은 육회도 맛있다고 먹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게 하네요.
1편끝날때쯤 명숙의 어머니께서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에 안갈꺼냐고 하길래 어디가 조금 안좋으신가 보구나 했는데 충격적이게도 2편에서 명숙씨는 자궁경부암으로 다른장기까지 암이 전이가 되어 수술을 받았는데 함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꾸 미루고 있는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밥집때문에 할수가 없었던겁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치료를 받게된다면 힘들게 얻은 여러 손님들이 떨어져 나가서 나중에는 가게운영이 힘들어질수 있다고 해서 못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더 마음이 안좋았던건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그 밝던분이 방안에 들어가서 나오지않고 숨죽여서 울고 있는모습이 너무 슬펐던거 같아요. 병원에서 항암치료때문에 진료를 하는데 시기가 늦었다는 말에 명숙씨가 낙심을 하게 된것이였지요. 여러 장기에 악성종양이 전이가 되어서 다시한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KBS 인간극장 엄마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제가 너무 부족하게 쓴거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보는동안 마음한구석이 아파오더군요.부디 모든수술이 잘 이루어지고 투병생활에서 승리해 다시 환한 미소의 5명의 엄마로 돌아오시고 다섯아이와 명숙씨의 남편이자 좋은아빠를 어서 만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