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우리는 운명편인데 결혼이란 남녀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성장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생활을 할때에도 일이 비일비제 하는데 하물며 며느리들이 국적도 삶도 전혀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만났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꺼라고 감히 짐작하시나요? 그래요 모두들 비슷한 생각으로 다들 얘기할 것 같네요. 특히 한 집안에 며느리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다들 아실꺼에요.
자신을 사랑하는 신랑만 보고 시집을 왔다면 정말 엄청난 고난이 안봐도 뻔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내 바라보기만 해주는 든든한 남편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런 신랑 있다면 시댁을 위해 온몸을 다해 헌신하겠지요~! ^^ 오늘 우리가 만나 보실 주인공들이 바로 이분들이라네요. 경기도 용인 한적한 마을 텃밭이 있는 집에 어머니 그리고 장남 김정호 (39)둘째 김경호(34)씨 이렇게 단란하게 살던 집에 남들과 조금 다른 무언가 있다고 하는군요.
이제 부터 이야기는 앞서 말씀드린 며느리들 이야기인데요 첫째는 북한이탈주민 황미라(32)씨 그리고 둘째는 베트남에서 온 타오(28)라네요.정말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가족 구성원인데요 먼저 소개를 해드리자면 1년 3개월 된 아직도 신혼인 큰며느리와 이제 막 3개월이 된 작은 며느리 까지 해서 한국 북한 베트남 출신으로 이루어진 지구촌 가족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들중에서 유독 제일 분주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군요. 바로 미라씨인데 결혼 후 김씨 집안 을 일으키기 위해 여장부가 되었다고 , 그래서 아침이면 남편과 시동생 출근 준비 시키랴 집안 살림 챙기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동서 챙기는 것 그녀의 몫이라네요.
사실 결혼한지 1년 3개월인 새댁이여서 아직 미숙한 부분도 많고 힘들지만 아무 것도 모른다는 동서에게 마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나서 보는데 가르쳐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어렵다는 동서지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친자매 못지않게 지내고 무엇보다 서로를 의지하고 아끼는 사이라고 합니다.
미라씨는 바쁜 일상에도 아침이면 늘 의식처럼 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집 앞 텃밭을 살피는 것이라고,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온 지 십년째로 노력하는 대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이곳의 삶이 여전히 꿈같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녀의 가슴 속에는 아픈 상처가 있다고 ,10년전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우여곡절 꿈에 바라고 바라던 남한 땅을 밟아 탈북에 성공했지만 그때 아버진 함께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 그래서 함께 오지 못한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부터 난다고 하네요.그래도 슬픔을 이겨낼수 있는건 함께 온 가족들과 결혼으로 이룬 새로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기에 그나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하지만 시집온 뒤 여러 사건도 많아서 모든걸 내려 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혼자가 아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앞으로 같이 살아가야 할 내 가족이 있기에 더욱 힘을 내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하네요.홍보 실장으로 근무하는 남남북녀를 위한 결혼 정보 회사에서 처음 둘은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때 정호씨의 담당매니저였던 미라씨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 그런데 독신주의자였던 그녀에 마음을 얻기 위한 눈물 겨운 노력으로 드디어 두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고 하네요.
"색시는 서방님한테 웃음을 주는 여자 ,행복을 주는 여자." 라며 부인의 옆을 떠나지 못하는 정호씨는 결혼한지 1년이 지났지만 언제나 아내의 사랑을 받아야 행복하다고 하네요.정호씨가 이렇게 곁에 항상 같이 있어줘서 힘이 날수 있고 무엇보다 대식구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에너지 역할을 해 주나 봅니다.
둘째 새내기 부부인 경호씨와 타오씨는 일본 유학 중 만났는데 3개월전 한국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게 되었다는데 둘째 부부가 집안일을 할때면 아내 옆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내 바보라네요. 혹시 아내가 `힘들지는 않을까 , 어려워하진 않을까 .'라며...^^이렇게 아내에게 푹 빠진 형제들은 오늘도 아내 사랑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한다고 하는군요.
베트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유학도 했던 엘리트 타오씨의 가정환경은 일본계 간부를 지낸 아버지와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텃밭 가꾸는 일이나 집안일은 모두 생소하다고 , 그런 동서가 김씨집안과 한국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형님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하네요.노래에 관심이 많은 동서를 위해 취미를 갖도록 실용음악학원 오디션을 알아봐주기도 하고 한글을 낯설어해서 단어 위주로 이루어진 한글대화법도 개발했다고 하네요.
이제 타오씨에게 미라씨는 손윗동서가 아닌 한국 엄마가 되었다고, 이렇게 김씨 집안 곳곳에는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네요.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결혼 당시 좋지 않았던 일들도 하나씩 해결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이 모여 가족이 됐기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야 할 일도 각자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아졌지만 가족이 함께 살며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그래서 오늘도 `김씨 집안 일으키기'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하네요.말 처럼 쉬운 일이 아닐텐데 대단하시네요.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