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용예씨의 가을편을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며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오늘에 주인공인 이용예(62)씨가 그렇다고 하네요.한때는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렀었던 용예씨는 남편에게 집착할수록 불행해지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선게 바로 충청남도 보령에서 찰떡 궁합인 농사를 만나게 됐다고 하네요. 지금은 열혈 농사꾼으로 살고 있는 그녀는 세상 모든 재미 중 농사일이 제일이라고 해요.지금 결실을 앞둔 보령의 농촌마을에서 용예씨는 일복이 터졌다고 하는데 우리 같이 그녀의 일상을 만나보러 가시지요.
남편 김정안(65)씨는 자동차 정비 공장을 운영을 했는데 유흥을 좋아했던 남편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늘 그런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그러던 어느날 용예씨는`내 삶을 찾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난한 어린 시절에 그리도 부러웠던 논과 밭을 샀다고 하는군요.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이한마디 "내가 땅을 사고 집을 지어 놨으니 그리로 갑시다." 하고 8년전 충남 보령 마을로 들어 왔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농사일이 제일 재밌다는 열혈 농사꾼 아내와 달리 농사일은 싫다는 남편 정안씨 때문에 용예씨는 그래서 일복이 터졌다고 해요.농사일을 하면서 그녀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으며 농사는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하는데...그것은 노력하면 하는 데로 결실이 얻어지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논으로 밭으로 향하는 용혜씨라고 해요.
일을 하다 어느세 어두워지면 가로등에 기대 일할 정도인 그녀는 한번 일을 시작하면 밥시간을 넘기기가 일쑤라고 ... 용혜씨는 흙을 만지다보면 온갖 시름을 다 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 아내 때문에 집에서 밥 차려놓고 기다리는 정안씨는 답답한 마음 뿐이라고 그래도 남편은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이 바로 농.사.일 이라네요.
그러다 보니 40kg가 겨우 넘는 작은 몸으로 고추 농사부터 논에 물꼬 트는 일까지 혼자서 척척 해내고 있다고 해요.농사를 짓게 되면서 부터는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된 아내 때문에 이곳에 정착하면서 정안씨 또한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해요.밖에서 놀기 좋아하던 남편은 이제는 농사일 나가는 아내를 위해 아침밥을 차리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논밭에서 사는 아내를 대신해서 손자 김해환 (10) 손녀 김해인(8)머리 묶어주는 일부터 학교 데려다 주는 일까지 세심하게 돌봐주는 자상한 남편이라고 하네요.
농사일이 싫다는 남편은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추가 미쳤네."라고 투덜거리는가 하면 때론 아내 일을 돕다가도 논두렁에 주저 앉고 심지어는 내빼기 까지 한다고 하네요.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내의 뜻에 따라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지만 농사일은 버겁다고 ...손에 물을 묻힐지언정 흙을 묻히기 싫다는 남편 때문에 그래서 아내가 더 일복이 터졌다고 해요.
이들에게는 1남 1녀 자식이 있다고 해요. 자식들 다 출가시켜 한 시름 놓고 살고 있는데 뜻밖에 아들이 이혼하면서 손자 손녀를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행인게 아들인 윤민(35)씨와 재혼한 며느리 김덕심(37)씨가 넉넉하고 따스한 사람이라네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돼주는 것은 물론 시어머니 속마음도 가장 잘 헤아려주는 며느리 덕에 용예씨 주름살도 펴지게 됐다고 해요.무엇보다 네식구가 살던 공간에 얼마 전 아들과 며느리의 사랑의 결실인 해아 까지 여섯 식구가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해요.
서울에 직장이 있는 아들은 아직은 주말에만 오고 있지만 아들 또한 어머니 덕분에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열혈농사꾼인 어머니 에게 농사일을 하나씩 하나씩 배우고 있는 아들은 농업학교에 다니고 농사일을 도우면서 어머니처럼 농부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해요.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농사일을 지휘하며 자신을 찾고 행복도 만났다는 용예씨에게는 또 하나 욕심을 내고 있는게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공부라네요. 어릴적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초등과정만 마친 것이 한이 된 용예씨가 수필로 등단했다고 해요.그래서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공부에 밤낮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그녀가 지금은 올해 4학년이 되었다고 해요. 그녀는 밭고랑에서도 mp3로 강의를 듣고 새벽 2시 까지 리포트를 쓰는 열혈 농부이자 학생이라고 하네요.
용예씨는 불행했던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던 농사가 이제는 아들 내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돼주길 기원한다고 하네요.누군가에 아내로 불리던 그녀가 이제는 열혈 농사꾼 용예씨로 불리면서 별명까지 얻고 새 삶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시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청춘은 육십부터라고 하잖아요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해당 포스팅[인간극장 용예씨의 가을 ,충청남도 보령 억척 열혈농사꾼 이용예씨와 남편 김정안씨 뒤를 이어가려는 아들 김윤민씨 의 인생이야기]은 팀블로거 화이트걸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