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우리 지금 이대로편은 그동안 제가 인간극장을 접하고 리뷰를 작성을 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프고 목이 메일 정도로 아픈 사연은 처음인것 같아요.

저도 오늘의 주인공 주은주(45)씨 처럼 비슷한 또래의 두아이가 있기 때문인지 목이 메이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네요.

우선 은주씨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다행히도 사랑이 있고 희망이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안아픈 두아이 아들 태호(16)와 아직은 어리고 귀여운 딸 태양이(9) 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왜이렇게 초반 부터 마음이 아파서 쉽게 꺼내지 못한 이야기는 바로 은주씨가 췌장암 말기환자라고 하는데 , 그녀는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세상의 끈을 놓치 않으려 매일 기도 하고 주문을 외운다고 하네요.



어느날 갑자기 왼쪽 옆구리 부분이  심한 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다고 그런데 의사에게 췌장암 말기이고 일년을  넘기기는 힘들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얘길  들었다고 하네요.

수술을 받고 함암치료까지 열심히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무서운 암덩어리는 또다른 곳 간까지 전이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올초에 찾아온 불행은 모든것을 바꿔 놓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녀는   하나하나 준비를 하고 있는지 벌써 영정사진도 웃는 얼굴로 미리 준비해 두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겨울옷도 정리하고 그녀는 매 순간 순간 태호와 태양이가 떠오른다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나중에 해줄께 하고 미뤄두었던 약속들을 지켜주기 위해 그녀는 6개월째 지리산에 머물고 있는 요양원을 떠나 애들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기고 했다고 하네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기쁨과 행복이 배가 되어서 정말 감쪽같이 암세포가 사라지는 기적이 생기면 좋겠네요. 

우리 주변에 보면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잖아요 우리 은주씨에게도 병이 낳는 그런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 드려보네요.




불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녀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고 , 그래서 이혼을 했지만  은주씨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남편의 빚마져  떠안아야 했다는 거예요.

이혼하고 빚을 안고 살면서 두아이 까지 키우며 생계까지 도맡아야 했는 그녀는 간호조무사 일을 했다고 하는데 이 일을 할땐 어려운 형편 때문에  휴일에도 대리근무까지  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하네요.



태호는 기특하게도 엄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말마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린 동생 태양이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착한 아들은  고등학교 입학원서도 혼자서 낼 정도로 훌쩍 커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훌쩍 자란 만큼 생각하는 것 또한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이 태호는 아픈엄마 보다 더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직 어린 동생 태양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은주씨 또한 태호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어린 딸 태양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하네요.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엄마의 기타소리에 막춤을 추기도 하고 엄마의  암세포도 자신의 살인 미소 한방으로 날려 버리겠다며 미소를

 날리기도 한다는  천진난만한 태양이가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엄마가 요양원을 들어 갈때 마다 애절한 눈물을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일까요? 자신의 애들을 위해  삶에 더욱 더 메달리며 기도 하고 또 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 같아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들을 두고 이별을 생각한다는 건  꿈에서라도 싫을 것 같아요.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안타까워서 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아이들에게 엄마에 아픈 기억만  남기기 싫은 은주씨는  남은 시간 아이들과 보낼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통증은 그녀를 무기력하게 만들어 놓는다고 하네요.

 그럴때 마다 그녀의 곁을 지켜주며 힘이 되어주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녀의 부모님들 이라고  어머니께서는 은주씨가  항암치료 하던 시절 그녀를 병간호 하다 정말 안타깝게도 도리어 병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버지는 어린 손자손녀가 눈에 밟혀 당신이 사시는 곳으로  애들을 데려와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주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싱글 맘 싱글 대디 친구들도 은주씨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항암에 좋다는 것을 보내오기도 하고 심지어 마당에 생활비를 던져놓고 가기도 하며 아이들을 위해 옷과 학용품까지 챙겨주신다고 하네요.

그 분들도 비슷하게 힘들게 사실텐데  이렇게 아낌 없이 주는 분들 덕분에 은주씨는 오늘도 힘을 내본다고 합니다.

그래요 은주씨가 이렇게 힘을 내어 암세포와 싸우신다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거짓이 아닌 정말 지금처럼 이렇게 아이들과 오래오래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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