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인간극장 걱정말아요 그대 편을 소개를 하려고합니다.인간극장 걱정말아요그대 리뷰를 위해서 내용을 보고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엄마의 자리입니다. 저도 솔직히 많은 아픔을 겪고 살아 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 챙기는 것보다 나를 자책하며 힘들어 했던 지난 날들이 많았던거 같네요.

오늘 만나 볼 사연들을 보니 두아이들에 엄마로써 그때 했던 행동이나 상황들을 생각하자니 그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워서 화가 납니다.

우울증인 것을 알면서도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 견뎌내려고 애를 써 와서 지금은 다행히 많이 좋아 졌지만 그 뒤에는 늘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뒤 따르지 않았나 쉽네요. 

늘 큰애는 나의 자리를 메꿔주었는데 특히 내가 집안의 일을 다 하지 못한 경우 늘 큰애 몫이 였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오늘 만나 볼 인준(11)이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저와는 사연은 다르지만 엄마의 자리가 느껴지는 상황이라 저는 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함이 더욱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인준이 엄마는 10개월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5개월 만에 돌아 가셨다고 하는데  이 사연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정말 내 자리가 얼마나 큰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죽음에 대한 생각도 다시 바뀌게 되었어요.

힘들땐 정말 나 하나만 없으면 되는거 아닌 가 했는데 오늘  인준이 그리고 동생들 효준(6) 동준(4)이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을 했었나 다시금 반성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아빠 김종기(39)씨는 아내가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을 때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지만 반드시 나을 거라 믿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까요 그는 아내와 마지막 순간까지 제대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채 먼 곳으로 떠나 보냈다고 합니다.

38살에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아내는 세아이의 엄마 였다고 하네요 어린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던 엄마는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해서 어떻게 눈을 감을 수 있었을까요.... 아이들의 엄마를 생각하면 같은 엄마라서 그런지 가슴이 찢어 지네요.

종기씨 역시 아내에게 손도 써보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를 멀리 보냈다는 자책과 상실감으로 무기력감과 함께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그는 아내가 떠난 후 한달 동안 집안에서 나오지 않고 갇혀 지냈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종기씨는 아내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다음 버킷리스트를 적었다고 하네요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아이들과 여행하기 ,솔직하게 그리워하기 등등 그는 아내가 남겨준 사랑스런 보물  아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 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싱글대디 그에게 지금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이는 바로 아들 인준이라고 하네요 인준이는 종기씨가 바빠서 효준이와 동준이를 챙기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동생들에게 힘은 들지만 엄마 자리와 아빠 자리를 채워 준다고 하네요. 

아직 인준이도 부모님께 투정 부리고 애교 부릴 아직은 어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자신 보다 어린 동생들 챙기고 심지어 아빠 마음까지 챙기는 것을 보니 너무나 어린나이에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것은 아닌가 쉽어 안스럽네요.

[이러고 보니 2014년 3월중순에 발영된 혼자서 장애에 몸을 가지고 두아이를 키우고 고군분투하셨던 편이 생각나는데 "인간극장 나의 태양 나의 우주 -장애를 가진 싱글대디  부자이야기" 역시 아이들에게는 엄마에 자리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종기씨는 그 동안 아무리 아내가 보고 싶어도 아내의 영혼이 납골당에 있지 않을 거라 여겨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잡았던 마음이 아내를 만나면 무너져 내릴까 두려웠다고 말하던 종기씨가 이번엔 아이들을 데리고 아내의 유해를 맡긴 납골당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

그렇게 힘들면서도 찾지 않았던 그가 큰 결심을 한 것은 바로 12년 전 평생 서로에게 짝이 되어 주기로 한 그 날  바로 결혼 기념일 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내가 없는 첫 번째 결혼 기념일에 어렵게 아내를 만난 종기씨는 한없이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인준이가 아빠의 어깨를 조용히 안아주었다고 하네요.

인준이도 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싶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속 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나 정말 잘자란 것 같네요.종기씨 또한 이런 아들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내어 본다고 하네요.

그렇게 힘들어 하던 종기씨도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일상으로 돌아와 한창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매 끼니 마다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네요.

제철 재료를 사다가 요리도 해 먹이고 어린이집 다니는 둘 아이는 일일이 씻기고 옷 입혀서 보내다 보니 아침마다 전쟁이라고 하네요. 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은 실수 투성이라고 그러다 보니 매 순간마다 아내의 빈자리를 느낀다고 합니다.

아내의 빈자리가 더욱 더 느껴지는 것은 둘째 효준이가 불쑥불쑥 엄마 이야기를 꺼내고 셋째 또한 아내의 병세가 깊어 지면서 잠시 큰형내외에게 맡겼었는데 자꾸만 떨어져 있던 기억 때문인지 한시도 아빠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동준이 때문에 엄마 아빠 역할을 하기 위해 늘 고군분투 중이라고 하네요.

종기씨는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온종일 눌러 담았던 그리움이 턱 까지 차오를 때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네요.

예전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고 받았던 메시지 창 이었지만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답이 없는 아내의 문자 그래도 종기씨는 문자를 보낸다고 하네요.

아내의 빈자리를 천사같은 아이들이 채워주고 엄마의 빈자리를 아빠가 채워 주다 보면 서로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나아 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둘이나 있어서 손이 많이 가고 힘들테지만 첫째 든든한 인준이가 있어서 그래도 종기씨는 다행인것 같아요.

아무쪼록 힘든일 잘 이겨내셔서 사진스튜디오 일도 잘되고 수제 잼 사업도 대박나시길 바래요.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강 잘 챙기셔서 늘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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