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청국장 대결, 할매vs손자편은 35년 동안 청국장을 만들었던 장희문 할머니와 8년전에 그런 할머니의 청국장을 물려받기 위해서 온 박정기씨는 도시에서 왔다고 하는데 지금 칠갑산이 있는 충남 청양군에 있는 한 마을에서 두 분이 같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35년 동안 청국장을 만들어온 할머니이기에 정기씨는 그저 햇병아리로 보인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옛것이 익숙하지만 정기씨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기때문에 할머니는 못마땅한 눈빛이라고 하는데 정기씨는 사실 할머니에게 칭찬을 기대하며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 마다 서운하다고 합니다.

정기씨는 일을 더욱 편하게 하고 싶기 때문에 불 지피는 기계도 들여놓기도 하며 조그만한 변화를 시도 해보지만 할머니는 항상 불을 지필 때 마다 성냥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그런 할머니는 청국장을 만들 때도 옛 방식을 추구한다고 하네요.

청국장 일을 손자에게 맡긴 후에도 희문 할머니는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다고 하는데 워낙 깔끔한 성격이다 보니 콩을 삶고 있는 중간에도 항상 물이 넘칠 때마다 수건으로 닦아주고 바닥이 지저분하면 빗자루로 쓸어주며 쉬는 것을 볼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런 할머니는 자신이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합니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는 있지만 이제라도 할머니가 편하게 쉬고 계셨으면 하는 마음인 손자 정기씨이기에 할머니와 정기씨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티격태격 하는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되었다고하네요.

할머니와 정기씨의 조용할 날 없는 그런 하루하루에서 가교 역할을 해 준 것은 바로 정기씨의 아버지이자 할머니의 아들인 박용석씨라고 합니다.

인천에서 살고 있지만 매주마다 청양으로 내려와서 어머니와 아들이 하고 있는 청국장 일을 도와주며 두 사람이 갈등이 생기면 바로 중간에서 해결에 주었다고 하네요.

희문 할머니는 자신이 낳은 3남 1녀를 모두 공무원으로 번듯하게 키워냈기에 정기씨의 아버지 용석씨는 아들이 자신처럼 공무원이 되기를 바랬지만 계속해서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정기씨는 자신은 공무원 체질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공무원을 포기한 정기씨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용석씨는 아들에게 할머니의 청국장을 이어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정기씨가 3년 째 할머니의 일을 도와주고 있을 때 용석씨는 희문 할머니에게 청국장 사업을 정기씨에게 물려주자고 설득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정기씨의 아버지가 중간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정기씨의 아내인 오송이씨가 지금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희문할머니가 정기씨가 시골로 내려와 결혼을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였지만 지금은 송이씨가 마음에 쏙 드는 손자며느리라고 하네요.

할머니의 전통 청국장을 이어가기 위해 할머니에게 계속해서 열심히 일을 배우는 정기씨와 송이씨는 오랫동안 한가지 일에서 전념해온 이들에게는 배울 것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손자를 보는 할머니는 손자에게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제 젊은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며 정기씨를 인정하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청춘들이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 있지만 정기씨는 일찍 자신의 진로를 정하였다는 그 점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청국장을 만드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기씨는 할머니의 청국장을 만들 때 새로운 시도는 계속 해보더라도 할머니의 전통 방식인 장작을 때고 짚단을 올려 이불을 덮어주는 그런 정성이 담겨있는 방식은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하는군요.

청국장을 만드는 할머니의 곁에서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어가며 매일 공부를 해온 정기씨의 지금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 청국장을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기씨와 할머니의 따뜻한 봄날인 할머니와 손자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자고 하는데 인간극장 청국장 대결, 할매vs손자편에서 만나보세요.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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