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해녀 학교로 간 스녜자나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가족에게 얼마만큼의 희생이  사랑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나요?그동안 쌓아왔던 풍요로운 삶을 저버리고 가족 누군가를 위해 모든걸 내려 놓고 새로운 삶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삶을 선택해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아내를 위해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는 남편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 이들의 삶 또한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오늘 만나 보실 남편에 아내는 한국인이 아닌 바로 러시아 사람이라고 하네요.남편 정길(46)씨는 아내 스녜자나(37)와 사랑에 빠지면서 11년전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과연 이들에게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궁금한데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시도록 할께요.~~

▲이들에게는 세명의 자녀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 첫째유나 (18)는 둘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아닌 아내의 딸이라고 하네요. 재혼이었던 엄마를 따라  7살때 한국으로 처음 왔다고 하며 그리고 두명의 자녀는 둘 사이에서 태어난 민준(9),윤민(6)이렇게  해서 다섯식구라네요.이들의 아이들이 이국적인 외모 탓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잠시 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았는데 여기에 마음을 뺏겨버린 아내 때문에 1년전 의정부에 살던 정길씨네 가족은 제주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 함덕에 정착하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사랑하는 스녜자나는 가족들을 위해 깊은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며 싱싱한 해산물을 따오는  제주 해녀가 되겠다고 결심한다고 하네요.

해녀가 되기 위해 아내는  매주 토요일엔 수업을 듣기위해 학교에서 보내고 쉬는 날에는 남편과함께 물질공연도 관람하고 틈날때마다 어촌계의 해녀 할머니들을 찾아가 물질을 배우고 해녀들의 마음과 삶을 알아가며 자신의 새로운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하는군요.이렇게 스녜자나가 해녀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는 바로  깊은 바다 속을 누비며 해산물을 채집하는 해녀들을 보고 자신도 직접 딴 싱싱한 해산물을 가족들에게 맘껏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고하는군요.

▲그런데 귀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병원에서는고막이 터져서  그녀가 해녀가 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해녀가 되는 길은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은데  날이 갈수록 해녀의 꿈이 깊어만 간다고 하네요.스녜자나는 바다가 없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서  인지  바다를 유독 좋아한다고합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정길씨가 제주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정길씨는 유통업을 하며 소위 잘나가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바다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동안 자신이 쌓아놓은 것들과 도시에서의 편안한 생활을 과감하게 접고 현재의 생계를 위해 지금은 함덕 인근 골프장에서 잔디관리를 한다고 ,그런데 이민을 택한 후 가장 걱정이 되었던 건 큰딸 유나였다네요.

고등학교1학년이 된 유나가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제주 살이에 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길씨의 걱정과 달리 유나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고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뒤로하고 아내도 관광해설사와  해녀 학교학생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개구쟁이 아들들 민준 윤민도 햐얀얼굴을 까맣게 햇볕에 그을려가며 활기차게  보낸   이곳 생활이  벌써  일년째 접어 들어 간다고 하네요.

항상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길씨는 퇴근후 집으로 달려오는 자상한 가장이라네요.자신이 힘겹게 쌓았던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리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제주에 소박하게 정착한 이유도 다름아닌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라네요.낮선곳에서 다섯 식구의 가장으로 책임은 무겁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이들 부부가 함께 한지도 어느덧 11년 차라네요.세월이 이렇게 흐른 만큼  스포츠 경기에서 모국보단  한국을 응원하고 가게에서는  또한 한국 아줌마들 처럼 억척스럽게 물건 값도 척척 흥정할줄도 아는 진짜  한국의 억척같은 아줌마가 되었다고, 그런 아내가 이제는 진짜 한국인이 되려고 한다고 하네요.그래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찾아가 그동안 준비했던 서류를 접수하고 귀화 시험을 보기 위해 온가족이 매달려 공부를 해보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툰그녀에겐 쉽지 않은 문제들 뿐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낯선 제주도에 정착한지도 일년  해녀일 배우랴 새 보금자리 가꾸랴 고생했을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정길씨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것은바로 몰래 1주년  기념 캠핑을 준비해 가족들을 감동시켰다고 하네요.제주도에 와서 비로소 사는 맛이 난다는 가족들 정말 부럽습니다. 망설임 없는 선택과 도전이었기에 어려움을 용기있게 극복하신것 같아요.가족간의 사랑이 지금처럼  같다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 헤쳐나가실거라 믿어요. ^^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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