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석봉 씨의 봄은 2014년 3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방영하는데 도시 생활에 지치고 삶의 벼락에 놓일때 우리는 마음을 내려놀 안식처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곤합니다.그런데 뜻밖에 낮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이 있어서 오늘 주인공인 시인, 교도관 ,환경운동가 였던 열혈 농부 김석봉(58)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익숙하게 살아온 서울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정하는데는 그리 오리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여행 삼아 찾은 지리산에서 낡은 흙집을 보고 사랑에 빠지면서 집을 본지 한달만에 이사를 결심하고 도시생활을 접으면서 지리산에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58세의 김석봉씨와 아내 55세 정노숙씨의 일상을 한 번 들어 보려구요.
석봉씨는 시인을 꿈꾸었으나 어처구니 없게도 원치않은 교도관이 되었고 이후론 환경문제에 눈을 돌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등을 역임하면서 환경운동 최전방에 까지 섰었다고 하네요. 이런 그가 귀농을 결심하고 경남 함양에 자리를 잡고 산지도 7년이나 되었다고 하고 이 부부는 농사를 짓으며 작은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 정노숙씨는 타고 난 음식솜씨 때문에 주위에선 요리 고수라는 소문이 나있으며 이런 솜씨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고 해요.노숙씨는 매달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서울을 오가며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하고 요리에서도 소박한 음식에서 부터 다양한 요리를 하시는걸 보니 정말 고수가 맞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함께 아내만의 비법이 담긴 효소 넣은 음식은 그야 말로 대단한 맛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맛있어보여서 한번 맛보고 싶을 정도이네요.시골에서 막길러 텃밭에서 바로 뜯어다 무쳐낸 채소는 비벼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아내에게 석봉씨는 늘 반찬투정을 하고 거하게 차려진 밥상앞에서도 시장에 가서 재료까지 사와서는 맛있는 거 만들어 주시오 라고 주문을 한다고 하니 대단한 강심장을 가진 남자네요.
이 민박집 마스코트 거위는 이 부부에게 있어 아주 각별하다고 하는데 그건 거위가 새끼일때 장터에서 만났는데 한여름 상자속에서 목만 쏙 내밀고 헥헥 거리는 걸 보고 불쌍해 보여서 그냥 그길로 남편이 데려왔다고 해요 . 그이후 이 부부에게 거위는 아주 특별대우를 받으며 덤벙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 가족이 되었다고 하네요.
민박집 문패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인생이 오기 때문 이라는 글귀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의 인연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하게 만남을 생각하시는 이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인연을 가져다 준것은 바로 민박집 손님으로 왔던 기보름씨가 아닌가 쉽습니다.
보름씨는 이부부의 외아들 김휘근씨와 연인이 되어 며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아들역시 도시 생활에 지쳐 지리산에 내려와 살고 있었는데 손님으로 왔던 보름씨를 만나 이제는 지난해 7월 아랫집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고 해요. 휘근씨는 지리산 환경단체에 몸담아 일하면서 시를 짓고 사는 행복을 꿈꾸며 산다고 해요.이들 부자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 우리가 너무 빨리만 외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는누군가에게 쫒기듯 살고 있는것 같아 조금 사는거에 힘이 빠지고 부럽기도 하네요.
석봉씨의 표정에서 행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유도 보입니다. 예전엔 바쁘게만 달려왔던 석봉씨의 지난 세월~ 이제는 지리산에 멈춰 주변도 돌아보고 세월이 흐르는 것을 알고나니 곁에 있는 가족과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고맙다고 합니다.나에게 가장 소중한건 무엇인지 한번더 생각해 봐야 겠네요.그리고 저희집 처형이 지리산근처 인월에서 사시는데 나중에 처형집에 가게되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