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영되는 인간극장 내 아들 상길이 프로그램은 바로전 독일에서 온 프랑크 가족편에서는 가족을 그렸다면 이번엔 70여년간 동행한 노모와 아들간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프로그램이자 시청하면서 나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되는 한 주였던거 같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늙어도 어린 아이처럼 보인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 없다는 소리도 있지요. 하지만 유독 아픈 손이 있는게 아닐까요? 104세에 한말재 여사님도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연통마을에는 백발에 어머니와 주름살과 힌머리가 히끗히끗한 아들 일흔을 앞둔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상길씨는 군대간 3년을 빼고는 늘 어머니와 함께 였습니다.지극히 정상인이고 장애가 없었다고 하는데 50여년전 대한민국 건장한 남자라면 전부가는 군대에서 멀리를 다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다른 사람으로 돌아왔다고 하네요. 그 후로 어머니와 쭉 함께 하고있다는군요.

어머니는 항상 아침 부터 상길씨를 부르게 된다고 하시는데 이른아침 부터 밤까지 틈만 나면 나무 보일러에 장작을 넣는 것 때문에 할머니는 오늘도 더위에 시달릴 정도라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냐면 그건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하는군요. 

14살의 어린 나이에 시집오셔서 4남2녀를 낳아 기르시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뒷바라지해 살아온 할머니는 아직도 살림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면 일흔이 넘은 상길씨 때문이라는데, 심부름 한번 시켜서 나가면 함흥차사인데다가 돈도 모르시고 거기다가 기억력도 많이부족해서 자꾸자꾸 깜박하는게 일쑤라고 그래서 할머니는 간절히 소원 한다고 합니다. 건강해서 사랑하는 아들 상길씨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바라고 있다고 하는 간절한 소원이네요.

어머니께서는 거동이 불편해 손발이 되어주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연세가 많아  차아가 좋지 않아 찬물에 밥을 말아드시는 모습을 보고 산에서 가시오가피나무를 해와 백숙을 손수 끓여드리고  정성스럽게 머리도 잘라주고 하는 이런 모든 게 상길씨에게는 노모를 위한  따뜻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길이 삼촌이 그렇게 그 추운 날에도 부지런히 나무를 해오는 건 자신을 위해서도아니고 오로지 노모가 춥게 계시지 않게 하기 때문인거 같네요.

104세에 할머니는 함께할 날이 더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오늘도 아들 상길씨를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 한다고 하는데 내 아들을 부탁해 라고 가슴이 따뜻한 상길씨는 추위를 피해 동네로 내려온 산 너구리를 위해 군소리 안하고 끼니를 챙겨주고 한 쪽 눈이 풀편한 강아지 푸리의 털을 손수 깎아주고 사람대하듯 말도 걸어주는  착한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의지하며 살아오셨던 할아버지께서는 13년 전에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서아드님과 지내며 매일같이 "밥 먹어라 ,씻어라, 불 좀 그만 때라" 오늘도 할머니는 늙은 아이라 부르며   하루를 잔소리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 노모를 위해 오늘도 효자 상길씨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것 같습니다.  

살림11단인 할머니는 집안에 먼지 앉을 틈 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쓸고  닦는다고 합니다. 70년을 함께해왔지만 아직도 아들과 방에는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왜냐면 자물쇠로 잠궈 뒀다고 하네요.모자간의 사랑이 잘 느껴지는 방송인데 두분다 모두 몸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사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멀쩡한 소나무를  그렇게 베어도 돼는지 궁금하시다는분들은 상길 씨가 땔감으로 옮겨 나르거나 가져오는 나무들은태풍에 쓰러진 나무들 혹은 솎아베기를 한 나무들로그 지역 주민분들이 가져다 쓰실 수 있게 두고간 나무들 이라고 하시네요.]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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