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간극장 황소 여사는 못말려편은 충남 금산 바리실 마을에 육순을 훌쩍넘겼지만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하시는 일중독에 빠진 황소여사님의 이야기입니다,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 왔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나이 지긋하신어르신들께서는 동무나 아니면 며느리 아들 그리고 손녀 손자 와 함께 꽃구경도 가고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놀이동산이나 소풍도 가며 제각기 바쁜  일상을 보내실 것입니다.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런 날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으신데 왜 자신을 위해서 즐길줄도 모르고 평생 일에만 빠져서 사셔야 했는지  이번 인간극장 황소 여사는 못말려에서 그 사연을  보실수가 있으시답니다.     

남선씨는 결혼하신지 어언 45년을 넘어선 올해 연세가 66세이시고 어린나이인 21살에 시집을와서 4남매를 두고  계시며 시어머니점순할머니와  인생의 동반자 박은보(72세)씨 이분들은 충남 금산 바리실 마을에 살고 있으며 이 집에 가훈은 어디에서도 볼수도 없는 조금은 독특한 황소같이 일하자라고 하는데 이집에 가장인 은보씨가 몇 년전 써온것이라고 하네요.

은보씨께서는 불만이 있으신데 그것은  아내의 일 욕심 때문이라고 그래서 일을 줄여보자 슬쩍 얘기해 보지만 은보씨가 써온 가훈 때문에 늘 묵살 되고 만다고 하시네요 ㅠ.ㅠ

이렇게 억척스럽게 일만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는데 없는 집에 시집와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아보자 했것만 뜻밖에 남편은보씨가 담석으로 갑자기 병세가 심각해 죽음에 문턱까지 가면서 결국 병상에 눕게 되고 긴 병원생활로 인해 전답을 팔아 병수발과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남선씨는 일만생각하게되는 소가 되어야만 했다고 하시네요,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다행히 남편은 자리를 떨고 일어났으나 그 동안 빚더미에 오른 형편 때문에 밤 낮 없이 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다고 하는군요,

두분께서 근심걱정없는 얼굴로 이렇게 환하게 웃고 계시지만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으시다는데 어느덧 살림이 피고 살만해지나 했는데 행복도 잠시 청천병력 같은 일이 벌어 졌는데 자신의 소중한 24살에 막내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아픔을 참는 방법을 찾은건 열심히 일하는 것이였다고 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건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큰 아픔이었기에 슬픔을 그나마 잠시 잊게 할 수있는 억척스럽게 힘든일로 세월을 보냈던 것입니다. 

이집에는 소띠를가지고 계신분이 한분이 아닌 둘이라고 하는데 부지런한 남선씨그리고  고집센 시어머니라고 하네요. 연세가 구순이신 시어머니는  경로당이며 꽃놀이도 가고 싶으신데 일을 만드는 며느리 때문에 일복이 생기신 황소고집인 할머니는 불만이 가득하시다고 하는데 은보씨 또한 아내에게 일을 줄이자고 말하고 가족들도 말려보지만 결국 또 밭을 늘리고 일도 늘어났다고 하네요.

일을 하신다고 하루24시간이 모자랄만한게 당귀 수확하고 난후 씨감자 심고나면 사과밭 전치에다가 밭에 씨앗뿌리고 팔 당귀 다듬어서 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밤을 꼬박 세우기도 한다고 하는데 정말로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여사님의 뒤를 이을 3대 며느리 은영(40세)씨가 이 집안에 또다른 젊은 황소라고 하네요. 밭이 어떻게 생긴줄도 농사가 뭔지도 몰랐던 은영씨가 이제는 농사일도 척척  ,무거운 것도 혼자서 가볍게 옮기면서 어머니를 도와 드리고 있는데 은영씨는 시어머니가 걱정이라고 하는데 늘 밤늦게 까지 식사도 거르시면서 일만 하시는 어머니가 걱정되어서 얘기해 보지만 우리의 남선씨는 들어주지 않는다네요.이제는 자식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일을 줄이시는게 어떠실지요..

아픔을 일로 버텨내셔야만 했던 남선씨 일로 달랬던  그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노는 방법도 잃어 버리셨다는데 남은 인생 자식들 효도 받으시면서 일도 조금씩 줄이시면서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을꺼같네요.^^

늘 황소여사에 든든한 친구이자 사랑스러운 큰 딸은 어머니의 증인이라고 하는데 아홉살 어린 나이에 일을 하시는 엄마를 위해 작은 손으로 밥을 짖고 손을 호호 불어가며 매운 겉걸이 까지 담갔던 기특하면서도 마음짠한 딸이시라고.....

이런 딸이 드디어 일밖에 모르는 어머니를 위해 모처럼 특별한 데이트 준비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봄꽃구경 한 번 안가본 이 가족에게 큰 선물을 준비했다고 해요. 바로 꽃구경을 나선 것입니다. 남선씨는  이런날은 내 생애 처음이라 하시면서 큰딸이 전해준 편지한장에  그 동안에 참았던 눈물을 보이십니다. 

남들 눈에 독해 보일지 모를 남선씨의 기나긴 세월 가족들은 다 아실겁니다.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셨는지 그렇기 때문에 더 걱정을 하는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걱정하는 자식들을 위해 조금만 일을 내려놓으시고 조금은 천천히 맛난것도 드시고 좋은 구경도 하시면서  여유로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네요. 모든분들 건강하세요.

Posted by Good-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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